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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山 미세먼지, 도시보다 많다

최종수정 2019.02.18 15:29 기사입력 2019.0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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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로 본 미세먼지

서울 동네마다 미세먼지 분포 다 달라

산간지역의 경우 도시보다 나쁘기도

65세 이상 어르신들 미세먼지에 취약


겨울山 미세먼지, 도시보다 많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겨울산은 도시보다 미세먼지가 많을 수 있다. 겨울철 기온이 올라갈수록 미세먼지가 기승일 수 있다. 미세먼지가 많으면 유동인구가 줄어드는데, 취약계층의 야외활동에는 변화가 없다."


KT 가 빅데이터를 통해 잡아낸 미세먼지의 특성이다. KT 는 지난 1년 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2000여개 IoT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단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 추진 현황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세먼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겨울山 미세먼지, 도시보다 많다

겨울 산 도시보다 미세먼지 많다

먼저 서울시가 발표하는 미세먼지 등급과 지역별 등급과는 차이가 컸다. 윤 단장은 "지난 1년간 KT 공기질 관측망을 통해 수집된 미세먼지 데이터 분석결과를 보면(1월 11일 기준) 서울시내 전체가 동일한 시간대 동일한 미세먼지 등급을 나타내는 경우는 15%에 불과했다"며 "나머지 85%는 지역간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세먼지가 급격하게 변하거나 좋아지는 경우 1시간 내 87㎍/㎥ 까지 차이를 보였다"며 "실생활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미세먼지는 도시보다 산간지역이 더 나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윤 단장은 산간지역의 미세먼지 분석 결과 "일반적인 예상은 산간지역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와 달리 산의 공기질이 도심보다 오히려 좋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며 "산간지역의 공기질은 초미세먼지가 심할수록 생활지역과 격차가 커진다는 사실을 이번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겨울철 산으로 향하는 유동인구는 줄지 않아 이에 대한 알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등산로 입구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KT는 고도 700~1000m 지역 15군데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겨울철 도심의 미세먼지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높게 측정됐다. 윤 단장은 "체감적으로 날씨가 추우면 미세먼지가 덜하다고 느기는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같았다"며 "따뜻한 날 활동하는데 있어서는 미세먼지에 대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장이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장이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도로의 미세먼지는 도로의 폭이 좁고 주·정차가 많을수록 미세먼지가 많이 끼었다. 윤 단장은 "공기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 위의 미세먼지의 경우 신호대기나 정차시 기어를 D에서 P로 변속할 경우 미세먼지를20% 가량 줄일 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기질 빅데이터와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결합한 결과도 눈에 띈다. 윤 단장은 "미세먼지 경보에 따라 보행인구 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도출해냈다"라며 "미세먼지가 '나쁨'일때는 '좋음' 일때보다 보행인구가 5.6%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미세먼지에 취약하다는 사실도 이번 빅데이터 조사 결과 나왔다. 윤 단장은 탑골공원의 보행인구 수의 경우 대기질과 무관하게 높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차역사 공기질은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정해진 스케줄 기반 05~23시, 50㎍/㎥) 이하일 경우 공조기 가동 효과가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겨울山 미세먼지, 도시보다 많다

KT UN과 '에어맵코리아' 글로벌 확산

KT 는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한다. 먼저 에어맵코리아 앱(APP)을 출시한다. 이 앱은 장소와 시간을 설정하면 설정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빨래 지수, 운동 지수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한 일상 활동 정보도 제공한다. 대기 환경 기준도 사용자가 국내 환경부 및 WHO 권고기준 바탕 7단계 또는 4단계를 선택해 볼 수 있다. 에어맵 코리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 는 하반기 총 7500개의 이동형 관측 센서와 측정소를 추가로 확보해 총 1만대로 구성된 측정망을 운영한다. KT 는 스마트 안전모 '굳브로'와 신호등(UClab), 공기청정기( LG전자 ), 공조기·에어샤워(신성이엔지), 에코트리, 저감벤치 등 관련 업체와 협력해 나가며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이미향 KT 비즈인큐베이션 상무는 "에어맵 코리아의 글로벌 확산을위해 UN환경계획과 후보국 선정작업 중"이라며 "최적의 측정망 구축을 위한 유동인구 등 데이터 분석 기반 측정기 위치 선정, 설계 및 구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고 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내가 숨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겨울山 미세먼지, 도시보다 많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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