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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감사 선임 불발' 상장사 91%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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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협회, 주총 시즌 앞두고 섀도보팅 폐지 여파 우려

코스피 5개·코스닥 56개…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 못해

올해 450개 상장사, 감사 선임 안건 처리할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지난해 정족수 미달로 감사를 선임하지 못한 상장사들 중 91%가 코스닥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 및 감사위원회 선임 안건을 처리하려던 코스닥 기업 335개사 중 51개사가 정족수 미달로 감사를 선임하지 못했다.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감사를 선임하지 못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이 총 56개 중 대부분이 코스닥 업체였던 셈이다.


코스닥협회는 올해 약 450개 상장사가 감사 선임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분 구조상 감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의결권이 분산된 코스닥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감사 선임 불발 등 섀도보팅 폐지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섀도보팅은 주총에 참여하지 못한 주주들의 의결권을 한국예탁결제원이 대신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인데, 2017년 말로 폐지됐다.


현재 상법상 주총에서 기본적인 안건을 결의하려면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최대주주의 지분이 25%를 넘는 경우, 재무제표 승인 등 기본 안건 결의에 무리는 없다.

문제는 '3% 룰'이 적용되는 감사 선임 안건이다. 감사 선임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이 전체 지분의 3%로 제한돼 나머지 의결정족수는 대주주를 제외한 소액 주주들의 지분으로 채워야 한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지난달 1928개 코스피ㆍ코스닥 상장사의 지분 구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주총에서 154개사(8.2%)는 정족수 미달로 감사ㆍ감사위원 선임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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