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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호 다낭이냐, 北 미는 하노이냐…"어디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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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는 환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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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으로 확정, 공식 발표됐지만 정작 구체적 도시는 공개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이 선호하는 다낭이 회담 개최도시로 확실시되고 있지만 북한이 여전히 하노이를 선호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최종 조율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ㆍ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다낭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낭이 지역적으로 그나마 고립돼 있어 경호 계획을 짜기가 좋고 핵 협상에 집중하기 좋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북한은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선호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WP는 김 위원장이 이번 기회에 미국 뿐 아니라 베트남 정상과의 별도 양자회담 등을 추진해 세계 외교 무대에서 극적인 연출을 하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일부터 평양에서 실무협상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이 문제를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최 장소가 다낭으로 사실상 굳어졌지만 경호 문제나 '극적 효과' 등으로 발표 시기만 미룬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탄 탐(33·여)씨는 "역사적인 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린다는 점을 환영한다"며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물론, 매해 달라지고 있는 국제적 위상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띠뜨 히안 뜨란(37)씨 역시 "미국과의 관계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고 베트남은 북한과도 좋은 관계"라며 "이번 방문이 베트남의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짠티옥(31·여)씨는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 평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낭에 사는 한 여성은 "그동안 다낭이 아름답게 성장했으며 정상회담을 하기에 적합하다"면서 "(이번 기회로) 전 세계 사람들이 다낭에 대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하기도 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투자운용사를 운영 중인 테드 김씨는 "미ㆍ중 무역전쟁 중 미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는 대항마로 베트남을 키우고 있지만,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방문 당시 약속한 각종 지원이 불이행된 것이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주고 이러한 부분의 이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이 북한의 경제 롤모델처럼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도 있다"며 "이보다 현지인들의 실용적 관점을 좀 강조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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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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