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사이드먼 틴더 CEO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 아시아 시장 성공의 초석 될 것"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틴더가 "한국 시장에서의 도전이 곧 아시아 시장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 공략을 선언했다.
엘리 사이드먼 틴더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시장이자 아시아 문화 콘텐츠의 허브"라며 "한국은 틴더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사이드먼 CEO는 한국을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등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IT 강국일 뿐만 아니라, K팝 등 한류를 기반으로 아시아권 내 문화적인 영향력이 상당한 국가"라고 분석했다.
사이드먼 CEO는 "틴더는 지난 2012년 첫 서비스 출시 이래 대학 캠퍼스 등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됐고, 특히 여성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가질 것인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호 동의 기능 서비스를 구현해 큰 인기를 끈 것이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이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서가연 틴더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한국의 틴더 유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약 80%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주로 ▲새로운 분야의 사람과 교류 ▲취미·취향 공유 ▲거주지 혹은 여행지 주변의 새로운 친구 발견을 위해 틴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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