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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수입 5개월만에 재개

최종수정 2019.01.22 11:21 기사입력 2019.01.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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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월에 200만배럴 수입 전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 정유·화학 업계가 그간 중단했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입을 재개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항에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 100만배럴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지난해 9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지 5개월만이다. 오는 31일엔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의 또 다른 유조선 사나가 100만배럴을 싣고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에 대한 에너지금융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 일본, 터키 등 8개국에 180일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 예외를 인정했다. 이란산 원유 수입량 감축을 전제로한 예외로 정확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이후 첫 수입물량은 SK이노베이션 의 물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경제성이 뛰어난 이란산 원유를 다시 들여오기 위해 꾸준히 검토해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이란과 수입 물량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르면 1월 말이나 2월 초 이란산 원유를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화토탈과 현대오일뱅크 역시 이르면 다음 달 이란산 콘덴세이트의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를 위해 협의 중이다. 에너지전문매체 S&P글로벌플래트는 SK이노베이션에 이어 한화토탈도 다음 달에 이란산 콘덴세이트 300만~500만배럴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한시적 예외라는 불확실성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에 나서는 이유는 경제성 때문이다. 국내에서 수입하는 이란산 원유는 대부분 초경질 콘덴세이트로 석유화학산업의 쌀인 에틸렌의 원재료 나프타 생산을 위해 사용된다. 같은 양으로 더 많은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데다 가격 역시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산원유는 물량이 제한적이지만 경제성이 높아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선박이나 보험, 금융 등 검토가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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