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해군 잠수함 첫 부자 승조원 탄생…"대한민국 바다 철통 수호"

최종수정 2019.01.06 10:10 기사입력 2019.01.06 10:10

댓글쓰기

잠수함 운용 이래 한 배를 함께 타는 첫 부자 승조원인 아버지 보수관 정상봉 준위(오른쪽)와 아들 추기사 정한민 하사가 홍범도함 현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잠수함 운용 이래 한 배를 함께 타는 첫 부자 승조원인 아버지 보수관 정상봉 준위(오른쪽)와 아들 추기사 정한민 하사가 홍범도함 현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SS-Ⅱ·1800톤)에 부자(父子) 승조원이 탄생했다. 잠수함사령부에 부자 승조원은 지금까지 여러명 있었지만 동일한 잠수함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해군에 따르면 아버지 정상봉 준위(49)가 근무하는 홍범도함에 아들 정한민 하사(24)가 배치됐다. 정 하사는 2017년 2월24일 해군 부사관 254기로 임관했다. 지난해 6월 잠수함 승조원에 지원했고, 이후 6개월여의 교육·훈련을 거쳐 지난 4일 잠수함 기본과정을 33기로 수료했다. 정 하사는 잠수함 기본과정 수료 직후 홍범도함에 배치돼 임무를 시작했다.

정상봉 준위는 한 달 후면 잠수함 근무를 마치기 때문에 부자가 함께하는 기간은 짧지만, 해군이 잠수함을 운용한 이래 한 배를 타는 첫 부자 승조원이 탄생했다.

홍범도함 기관실에서 정상봉 준위(왼쪽)가 아들 정한민 하사에게 20여년간의 잠수함 생활로 쌓여진 업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홍범도함 기관실에서 정상봉 준위(왼쪽)가 아들 정한민 하사에게 20여년간의 잠수함 생활로 쌓여진 업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정상봉 준위는 홍범도함에서 보수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보수관은 기관분야를 담당한다. 정 하사의 직책은 잠수함의 디젤엔진을 담당하는 추기(추진기관)사로, 아버지 정상봉 준위가 분대장으로 있는 직별이다. 남은 기간 동안 정상봉 준위는 아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줄 예정이다.
정상봉 준위는 잠수함 역사의 산증인이다. 1996년 잠수함 기본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20여년 동안 잠수함부대에서 근무했다. 그 중 잠수함 승조 기간은 14년이다. 정상봉 준위는 홍범도함을 끝으로 잠수함 근무는 마무리하고 육상으로 보직을 옮긴다.

정상봉 준위는 "잠수함은 한 사람의 실수로도 모든 승조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들이 아직은 내가 보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기본에 충실하고 행동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신중한 승조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하사는 "한 평생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 온 아버지를 따라 최정예 잠수함 승조원이 돼 영해를 철통같이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상봉 준위의 둘째 아들 정수민 중사(진급예정·23)도 해군에서 복무 중이다. 정 중사(진)는 수상함 음탐사로 근무하면서 아버지, 형에 이어 잠수함 승조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정한민 하사(왼쪽)의 전입을 홍범도함 승조원들이 환영하는 가운데 아버지 정상봉 준위가 아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정한민 하사(왼쪽)의 전입을 홍범도함 승조원들이 환영하는 가운데 아버지 정상봉 준위가 아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