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상승률 3.7%, 전체 상승률 2배
외식물가·빵 등 가공식품 가격도 올라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5% 상승했다. 전년 상승률(1.9%)보다 0.4%포인트 낮으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상당히 높았다.
고춧가루(33.0%), 마른오징어(30.2%), 낙지(30.2%), 쌀(27.1%), 고구마(24.9%),감자(21.4%), 오징어(20.9%)도 20% 이상 뛰었다.
반면, 달걀은 28.1% 하락했다. 양파(-19.4%), 귤(-16.4%), 갈치(-10.7%), 밤(-10.4%) 등도 하락 폭이 컸다.
갈비탕(6.0%), 김밥(5.7%), 떡볶이(5.4%), 짬뽕(5.2%), 짜장면(4.5%), 설렁탕(4.4%), 죽(4.4%), 햄버거(4.3%), 라면(외식ㆍ4.2%), 냉면(4.1%), 볶음밥(4.1%)등이 4% 넘게 올랐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4.1% 하락한 학교급식비였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무상화 정책 영향이다.
가공식품은 1.3%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오징어채(18.5%), 어묵(8.5%), 두유(6.6%), 스프(5.7%), 생선통조림(4.4%) 등 26개 품목은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높이 올랐다.
특히 빵(6.4%), 삼각김밥(4.4%), 즉석식품(4.2%) 등의 상승률이 높아 수요가 높은 청년이나 고령층 1인가구의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유식(-7.2%), 분유(-4.3%), 건강기능식품(-4.0%), 식용유(-3.7%) 등 20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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