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키움증권은 제주항공 에 대해 이연될 것으로 보이는 여객 수요와 연료비 하락에 대한 효과가 반영되는 올해 1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3325억원, 영업이익은 62.4%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2017년 4분기 기준 항공기 기재수가 B737 단일 기종 총 31대에서 작년 4분기 기준 총 39대로 8대 증가했다. 전체 운항횟수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7%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체 비용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비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싱가포르 제트유 기준 10월 초 고점 대비 약 30% 이상 하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료 매입시기와 연료 단가의 시차를 고려할 때 4분기에는 반영이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일본 지역에서 자연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했고, 소비 심리도 둔화되며 여객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기본적으로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감소한 여객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아 여객 수요는 이연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여객 수요의 이연이 예상되는 1분기”라고 짚었다. 비용 측면에서도 국제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단기간에는 신규 슬롯 확보를 위해 지방발 신규 취항을 늘려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전략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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