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후 사내식당서 식사…직원들과 인증샷까지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한 모습이 일부 직원의 SNS에 게시됐다. /사진출처=삼성전자 직원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출소 후 이 부회장이 사내 행사에 나타나 임직원들과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3G WCDMA 통신 장비 이후 4G인 LTE, 5G 기지국 장비까지 개발하며 네트워크 사업에 힘을 쏟았지만 유럽, 중국에 밀려 국내 시장 외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 기술력이 삼성전자 대비 한 분기 정도 빠르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안방마저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했다. 또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사내 행사를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 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소탈하게 대화를 나누며, 인증 사진도 찍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8월 김동연 부총리 방문 때에도 이 부회장은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했지만, 이번처럼 사내 행사를 마치고 별도로 식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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