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새해 조직 목표로 '학습화'를 꼽았다. 실무 직원들의 합숙교육과 간부들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과정 참여 등을 통해 중기부를 학습조직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또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뤄낸 최고의 공무원들이지만 경제가 커지면서 관료화가 심해져서 의사결정 속도와 추진력은 현저히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스스로를 혁신가라고 자처했다. 그는 "제가 이론가로서 알고 있는 혁신이론을 현실에서 실현시키고자 노력하는 혁신가다. 정보를 가진 사람이 권한을 행사해야 효율적 조직이라는 것은 경제학의 상식이다. 현장의 정보를 알고 있는 현장 책임자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혁신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제안을 하는 직원들에 대해 포상이나 인사 등에서 적극 우대할 것도 약속했다. 중기부 혁신 4대 인재상으로는 ▲공부하는 인재 ▲제안하는 인재 ▲협업하는 인재 ▲성과를 내는 인재를 꼽았다.
홍 장관은 "내가 장관이라면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하고 우리부가 놓치고 있는 문제는 없는지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며 "제안해 주시기 바라고 제안이 넘치는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실무 직원들의 파이낸스와 마케팅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5일 간 합숙교육을 실시한다. 과장급들은 중기중앙회의 '중소기업 CEO 과정'에 참여해서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통계학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 장관은 "많은 직원들이 영어에 능통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유관기관도 학습조직으로 전환을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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