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2019년 첫 주식거래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은 삼성전자 였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낮아진 삼성전자를 대거 사들이며 알뜰쇼핑을 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올해 첫 주식거래에서 128만1900주, 금액으로 49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을 다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개인은 71만6500주를 팔아 삼성전자를 순매도 1위 종목으로 올렸다. 기관은 54만5100주를 내다 팔았다.
최근 주요 리서치 기관, 투자은행들은 2019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D램 시장의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에 지난달 초 4만275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월말 3만8250원까지 10.5% 급락했다.
주가가 저렴해진 틈을 타고 외국인 손길이 몰린 셈이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이같은 외국인 유입세에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 1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모리업체의 신규 생산능력 축소가 올해 2분기부터 공급감소 효과로 이어지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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