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일 잠정 매출 94조원 발표
기존 예상치보다 최대 10조 낮은 수치
"중국 내 아이폰, 맥 판매량 줄었다"
미중 갈등 심화하며 탈 애플 움직임 거세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중국인의 '탈(脫) 애플' 우려가 현실화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면서 애플 매출이 급감했다.
애플이 미·중 관계 악화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화권에서 아이폰, 맥, 아이패드 전반에 걸쳐 매출이 하락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쿡 CEO는 양국의 정치 분쟁이 아닌 중국의 경제 둔화에 그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발표 이후 주가는 7% 이상 폭락한 상태다.
애플의 고전은 예견된 사태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반(反)미를 넘어 탈 애플 행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돈 많은 사람들이 화웨이를 쓰고, 돈 없는 사람들이 애플을 쓰는 이유", "한 남자가 지하철에서 아이폰을 쓰지 말자고 외친 이유", "이제 많은 회사들이 화웨이 제품만 쓰자고 한다"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과 포털 바이두에 올라온 글들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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