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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애플 대탈출' 현실화…4분기 매출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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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일 잠정 매출 94조원 발표
기존 예상치보다 최대 10조 낮은 수치
"중국 내 아이폰, 맥 판매량 줄었다"
미중 갈등 심화하며 탈 애플 움직임 거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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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중국인의 '탈(脫) 애플' 우려가 현실화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둔화되면서 애플 매출이 급감했다.
2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94조2900억원)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추정된 전망치 890억~930억 달러에 작게는 50억 달러(5조6125억원), 크게는 90억 달러(10조1025억원) 못 미치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해도 40억 달러(4조4900억원) 이상의 격차가 난다. 애플의 2017년 4분기 매출은 882억9300만 달러(99조1089억원)였다.

애플이 미·중 관계 악화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중화권에서 아이폰, 맥, 아이패드 전반에 걸쳐 매출이 하락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쿡 CEO는 양국의 정치 분쟁이 아닌 중국의 경제 둔화에 그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발표 이후 주가는 7% 이상 폭락한 상태다.

애플의 고전은 예견된 사태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반(反)미를 넘어 탈 애플 행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돈 많은 사람들이 화웨이를 쓰고, 돈 없는 사람들이 애플을 쓰는 이유", "한 남자가 지하철에서 아이폰을 쓰지 말자고 외친 이유", "이제 많은 회사들이 화웨이 제품만 쓰자고 한다"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과 포털 바이두에 올라온 글들이다.
멍 완저우 화웨이 부회장(CFO)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을 계기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화웨이 애국심'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 같은 조짐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2억1300만대에서 2억대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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