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수치화서비스·무선전력전송 등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 등 우리나라 주도 개발…국제표준 채택 쾌거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나라가 주도해 개발한 사물인터넷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
우선 전원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단말들에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서비스인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프레임워크(Y.4202)’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 기술은 요구사항, 참조 모델, 서비스 플로우 등을 포함하고 있어서, 향후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자기수치화 서비스(Y.4555)’ 기술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다양한 회사가 개발한 자기수치화 서비스 간 정보 교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자기수치화 서비스란 개인의 건강 정보(혈압, 혈당, 체온 등), 주변 환경 정보(날씨, 기온, 위치 등) 등을 수치화해 복합적으로 분석,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활동을 지칭한다.
세 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사물인터넷 응용 및 서비스 접근성 요구사항 표준(Y.4204)’은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정보격차로 인해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이 표준으로 인해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소비층을 포함하여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 김형준 본부장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국내 산업체의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은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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