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이재용’ 초점 맞춰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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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의당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가 수십 배 상승하게 된 배경에는 주식을 갖고 있던 제일모직과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이번 분식회계 사태의 초점을 반드시 이 부회장 승계과정에 맞추고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승계과정의 핵심 과정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라며 “여기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삼성바이오의 덩치도 키웠다는 것이 매우 상식적인 추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오늘 증권선물위원회의 발표로 삼성바이오의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며 “삼성 일가의 경영권 승계 도구로 전락한 것이 명백한 삼성바이오에 시장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합당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분식회계는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는 그 파급효과가 큰 만큼 엄중한 후속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