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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도시장 공략 나선 현대차…신차 '상트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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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현지 전략형 경차 '상트로' 오는 23일 출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13억 인구의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차 상트로를 투입한다. 상트로는 인도 현지 전략형 경차로 지난 2015년 단종됐다가 3년만에 다시 판매된다.

21일 현대차 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23일 출시 예정인 '더 올 뉴 상트로'의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상트로는 스포티한 패밀리카를 추구하는 현지 전략형 경차다. 터번을 쓰는 인도인들의 특성에 맞춰 차고가 높은 톨보이(Tallboy) 스타일을 적용했으며, 혹독한 인도의 여름에 대비해 동급 최고의 에어컨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첨단기술도 추가됐다. 17.64cm의 터치스크린 오디오 및 비디오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스마트폰 연결이 가능한 멀티미디어시스템 및 음성인식 기능, 후면주차 카메라 디스플레이도 적용됐다.

현대차 인도법인 '더 올 뉴 상트로'/사진=현대차 인도법인 홈페이지

현대차 인도법인 '더 올 뉴 상트로'/사진=현대차 인도법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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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의 인도는 빠른 경제성장률 뿐만아니라 뛰어난 IT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고 있다. 현대차 의 신흥국 판매 비중은 점차 높아지는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이러한 이유에서 중국의 빈자리를 대체할만한 신흥 시장으로 인도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의 국가별 판매 비중에서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비중은 56%에 달한다. 중국은 16%, 그외 신흥국이 40%다. 현대차 는 인도를 공략할 신차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인도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 의 인도시장 판매는 2016년 처음으로 연간 5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55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인도시장에서 완성차 업체중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지도도 높다.

현대차 경영진도 이같은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경영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올해에만 2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를 별도로 접견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차 변화의 방향성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1996년 설립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90여개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핵심 산업 거접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는 인도가 꿈꾸는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늘 동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 는 최근 출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년 5월경 인도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국내에 먼저 출시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국내시장 출시 한달 반 만에 누적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주도하는 차종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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