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두발 및 교복 자율화에 대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는 순차적으로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학교, 학부모, 교사가 논의해서 교복을 입을 지,화장하는 것을 허용할 지, 염색을 할 지, 코트를 입어도 될 지, 두발을 자율화할 지 등을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생의 역량과 희망사항을 발전시키는 데 교육의 목표가 맞춰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점제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특목고의 '대안'과 '폐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경기도 부천에서 실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과중점학교가 특목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교과중점학교는 학생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하지만 "최근 국회 국감자료로 제출된 경기외고의 졸업생 대학진학 현황을 보면 2016년 총 졸업생 246명 중 어문계열로 진학한 학생은 61명인데 반해, 의대 등 비어문계열 진학은 185명이나 됐다"며 "전문교육을 위해 설립된 특목고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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