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 1~7월 기금운용 총수익 8조7000억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민연금이 올 1~7월 거둔 기금운용 수익은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기금운용으로 8조727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수익률은 1.39%였다.

투자분야별로는 해외주식이 8조272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채권 4조2501억원, 해외 대체투자 2조9348억원, 해외 채권 6909억원, 국내 대체투자 6305억원 등의 순이었다.

다만 국내 증시 부진 영향 등으로 국내 주식에서는 8조861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국민연금이 출범한 1988년부터 현재까지의 총 누적 수익금은 308조6478억원, 수익률 5.50%였다. 최근 연도별 기금운용 수익금은 2013년 16조7000억원, 2014년 23조원, 2015년 21조7000억원, 2016년 24조5000억원, 2017년 41조2000억원이었다.

국민연금은 7월 현재 연금보험료와 수익금 등으로 819조4000억원을 조성했으며 연금급여 등으로 176조원을 지출했다. 나머지 643조4000억원 대부분은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기금의 장기적 운용 수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