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마켓' 미국 1호점, 내년 하반기 문 열 계획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지난 3월 신세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식품 슈퍼마켓인 'PK마켓'을 앞세워 미국으로 향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이후, 6개월만에 부지 계약을 체결에 성공했다. 'PK마켓' 미국 1호점은 내년 하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 현재 스타필드 하남ㆍ고양에 있는 PK마켓 매장은 1950∼1960년대 미국 재래시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구매한 식품을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그로서란트' 공간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917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101년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건물로, 완공 당시 '빌레 드 파리' 백화점이 입점할 정도로 LA 다운타운의 중심 상업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시청이 있는 '히스토릭 코어'와 사우스 파크, 금융지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데다 전철역도 인접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다운타운 재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곳이다.
정 부회장이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유통기업에 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규제가 없고 무한경쟁이 가능한 선진국 시장에서는 대박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호주, 유럽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네번째다. 이마트가 1997년 상하이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완전히 철수했다. 베트남에선 2015년에, 몽골에선 2016년에 이마트를 열어서 운영 중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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