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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도 '제조업 집중' 요청…성윤모식 혁신성장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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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성윤모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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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2년여만에 친정인 산업통상자원부로 돌아온 성윤모 신임 장관이 '제조업 중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제조업의 활기를 되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에 밀려 '국내 제조업 위기론'이 나오는 가운데 산업부 정통 관료의 귀환이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성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산업 중 가장 지식과 경험이 많이 축적된 분야는 제조업"이라며 제조업의 잠재력을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산업이 투입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그동안의 양적 성장은 캐치업(따라잡기)이라 성장 속도는 빨랐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축적 능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다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발전해 왔던 것처럼 주력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잠재력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역시 성 장관을 임명하면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에 다시 한 번 활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정책에 집중했던 백운규 전 장관과는 대조적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인 백 전 장관은 탈원전ㆍ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분야에서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산업부의 본업으로 여겨지는 산업정책이나 통상 부문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는 동안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상황은 점차 악화됐다. 조선업에 이어 올들어 GM 군산공장마저 철수하는 등 자동차 업종 구조조정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업체들이 밀리면서 제조업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성 장관이 다시 제조업 지원 정책에 집중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미래지향적으로 연구개발(R&D)과 혁신이 융합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유턴 기업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책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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