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왕, 크레모나 국제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1위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현악기 제작 콩쿠르에서 한국인 첫 우승자가 나왔다.
현악기 명장 정가왕(28) 씨가 지난 26일 폐막한 '제15회 크레모나 국제현악기제작 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정 씨는 이번 콩쿠르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L'insostenibile leggerezza dell'essere)이라는 이름의 단풍나무 재질의 첼로를 출품해 당당히 1위로 호명됐다.
특히 1976년 시작된 이 콩쿠르의 42년 역사상 한국인이 우승자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크레모나 콩쿠르에서는 첼로와 비올라 부문에서 한국인 제작자 총 3명이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정 씨는 크레모나 시가 30세 미만 참가자 가운데 최고의 제작자를 선정해 주는 '시모네 페르난도 사코니상', 크레모나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악기 박람회인 '몬도 무지카'에서의 전시 기회가 제공되는 '크레모나 몬도 무지카상', 크레모나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현악기제작자 중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까지 휩쓸어 4관왕에 올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죄? 오히려 방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