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4성급 신청…부대시설 개수 등 부족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수원 내 유일한 특1등급(현 5성급) 호텔이었던 라마다 프라자 수원 호텔(라마다 프라자 수원)이 등급심사에서 4성급으로 강등됐다. 호텔 측은 등급 심사제가 기존 특급 호텔 분류체계에서 2015년 5성 체계로 바뀌며 심사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자발적으로 4성급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라마다 프라자 수원은 2009년 4월24일부터 운영해온 호텔이다. 본관은 지상 18층, 지하 6층 규모이며 신관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다. 스탠다드 룸, 디럭스 룸, 스위트 룸, 이그제큐티브 플루어ㆍ라운지 등 총 288개의 객실을 보유했다. 개관 당시 경기도내 첫 특1등급 호텔로 지정되며 화제를 낳았다. 특1등급 호텔은 한국관광호텔업 등급평가 기준에 따라 객실, 식당 및 주방, 주차장 시설 등 9개 부문 총점이 1000점 만점에 900점을 넘는 최고급 호텔에만 부여됐다.
호텔 관계자는 "5성급 호텔이 되기 위해서는 객실 수뿐 아니라 식당, 연회장, 수영장 등의 각종 시설기준을 만족해야 하는데 객실수 200개 이상의 기준은 충족했지만 수영장, 연회장 등 부대시설 개수와 시설 등이 미달돼 자발적으로 4성급을 신청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특1~2등급 호텔들이 5성급이 아닌 3~4성급을 획득하는 사례도 늘었다. 최근 롯데시티호텔 제주도 기존 특1등급에서 4성급으로 등급이 낮아졌다. 롯데시티호텔 역시 5성급 호텔이 갖춰야하는 레스토랑 수 2개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등급을 자진 하향신청했다.
현재 국내 5성급 호텔은 서울신라호텔을 포함한 44곳이며 4성급 호텔은 L7 홍대 바이 롯데 등 60곳이다. 3성급은 151곳, 2성급은 199곳, 1성급은 147곳이 있다. 등급 유효기간인 3년이 만료되지 않아 특1등급으로 남아있는 호텔은 설악 켄싱턴 스타호텔 등 10곳, 특2등급 호텔은 신라스테이 광화문 등 30곳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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