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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 주민, 주민을 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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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촌2동 '우리동네 돌보미'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 이촌2동. 흔히 ‘서부이촌동’으로 불린다. 용산 철도정비창과 한강 사이에 위치, 서울 개발의 중심지로 세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막상 가보면 시골동네처럼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다.

서부이촌동은 아팠다. 2007년 시작된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6년 만에 무산되자 지역은 슬럼화됐고 공동체가 무너져 주민 갈등이 극에 달했다. 관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도 크게 늘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이촌2동주민센터가 복지사각지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동주민센터는 이달부터 ‘우리동네 돌보미(우동돌)’를 모집, 운영키로 했다. 늘어나는 중장년층 고독사를 막는다는 취지. 모집기간은 10월 5일까지며 20명을 모은다. 나이·성별 제한 없이 이촌2동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동돌은 고립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 안부를 살피고 대상자 욕구에 따른 지원 사항을 확인한다. 집안에 인기척이 없거나 기타 의심행동이 엿보이면 이를 주민센터에 알리는 역할도 해야 한다.
동주민센터는 10월12일 우동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간다. 발대식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고독사 문제를 의제화하고 고립가구 방문방법, 돌보미 활동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부이촌동 주민, 주민을 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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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는 올해 초에도 복지통장과 유관기관 관계자, 주민 등 21명을 모아 ‘우리동네 지킴이(우동지)’를 운영한 바 있다. 역할은 동절기 주거취약지역 전수조사. 즉 반지하, 옥탑, 여관 등에 거주하는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이 목적이었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우동지 활동을 통해 확인된 한 어르신의 경우 공무원 접촉은 거부했지만 이웃의 손길에는 마음을 열었다”며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연한 개입이 공공복지의 경직성을 깨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동지는 2인 1조로 동네 곳곳을 누비며 주거취약지역 건물 실태와 주민 동태를 살폈고 사각시대 주민 20가구를 파악, 주민센터에 알렸다. 주민센터가 민관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했음은 물론이다.

동주민센터는 이 외도 ‘복지플래너 집중 방문기간 운영’, ‘우리동네 행복나들이 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국민기초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109세대를 일일이 방문, 23가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큰 호응을 얻었다.

이순복 이촌제2동장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시행 이후 주민과 함께하는 복지전달체계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중장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리동네 돌보미’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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