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최근 3년간 서울시내에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1만 건 이상 발생했고, 이로 인한 부상자도 1만119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내 자전거 교통사고는 총 1만555건으로, 한 해 평균 3518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건 꼴로 발생한 셈이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2015년 27명에서 2016년은 24명으로 약간 줄었지만 2017년에는 30명으로 전년 대비 25%나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망자 중 81.5%인 66명은 자동차와 사고가 난 경우였다.
사고유형별로는 큰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은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가 7984건(사망 66명, 부상 8,2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전거 대 사람 사고’ 1358건(사망 4명, 부상 1,494명), ?‘자전거 대 자전거 사고’ 1082건(사망 3명, 부상 1,336명) 순이었다.
서울시 각 구별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송파구가 11.1%(642명)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영등포구 9.8%(565명), ?동대문구 6.8%(394명), ?중랑구 6.2%(358명), ?강서구 5.7%(330명) 순이었다.
민 의원은 “각종 교육과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매년 3천건 이상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매년 30명 가량이 목숨을 잃고 있는데, 이는 서울시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안전 대책이 미흡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와 서울시는 꾸준히 증가하는 자전거 이용인구를 감안해 더욱 적극적인 안전문화 교육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야 한다” 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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