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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선구자' 손경식 회장, 북한서 귀국 후 바로 미국행 '밴 플리트 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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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소사이어티, 손경식 CJ 회장 '밴플리트 상' 수상 선정
세계 한류열풍 선도하고 시장 개발 앞장선 공로…미국 사업 점검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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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특별수행하고, 20일 귀국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바로 다음날인 21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 세계 한류열풍을 선도하고 시장 개발에 앞장선 공로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선정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다.
CJ에 따르면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특별수행하고 20일 귀국한 손 회장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손 회장이 K-팝, K-뷰티, 영화, 한식 등 콘텐츠사업 전반에 걸쳐 전 세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시장 개발에 앞장선 공로로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

밴 플리트상은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인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1995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해 왔다. 국내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역대 수상자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케이-팝(K-pop), 케이-뷰티(K-beauty), 영화, 한식 등 콘텐츠사업 전반에 걸쳐 전 세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시장 개발에 앞장선 공로로 손 회장을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류를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세계인의 생활과 마음속에 뿌리 박히는 문화로 만들겠다"는 것이 손 회장의 목표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또 "손 회장은 CJ 경영뿐만 아니라 한미우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등의 수장으로서 한미 경제 연대에 크게 기여했고, 대미 민간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며 부드러운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미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하며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손 회장은 초기 적자를 무릅쓰고 2012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음악축제인 '케이콘(K-CON)'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대형 무대에 올려 K팝 인기몰이를 주도했다.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와 뉴욕·뉴저지에 식품 공장을 설립해 한국식 만두와 면류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편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에는 미국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카히키도 인수했다. 카히키 등 인수를 발판 삼아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내세워 미국 전역에 케이-푸드(K-food) 열풍을 이끌고 있다.

현재 손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7대 회장으로 재계 리더 역할도 맡고 있다. 앞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환경보전협회 회장,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 이사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삼성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던 그는 CJ가 삼성과 분리된 이후 1994년 CJ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으며 1995년부터 CJ그룹 회장직을 지켜오고 있다.

손 회장은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서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시상식과 연례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기조강연을 하며 양국 경제계, 외교, 문화, 언론 관계자를 비롯해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까지 계속 미국에 체류하며 현지 CJ 사업장들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CJ는 미국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쉬완스 인수를 두고 막바지 협상 중이어서, 협상을 주도하는 실무진과도 접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금액만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빅 딜'이며, 이는 CJ그룹의 인수ㆍ합병(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CJ 관계자는 "손 회장이 21일 출국해 시상식과 연례 만찬에는 차질없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외 일정은 비공개 사항이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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