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민은 핵 신고하겠다는 김정은 육성 듣고 싶어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가 이뤄지면 한국당도 전폭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리스트를 신고하고 국제사회 검증 받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을 듣고 싶어한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성공적 회담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핵화 문제는 미국의 문제이기 전에 우리의 문제라는 점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며 "군사적 신뢰 회복 문제와 우리 안보 위협도 잘 해결되도록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통계청의 통계 방식 변경에 대해서는 "잘못하다간 통계를 정권 구미에 맞게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라며 "정책실패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실패를 통계로 가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상황 왜곡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는)통계에만 집착하지 말고 전반적이고 전체적인 전환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