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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삼성 "빅스비+구글+아마존" LG "AI인력 두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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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 가전 빅2인공지능 빅 플랫폼 전략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빅스비 플랫폼 기반 연5억대 삼성기기에
구글 '검색'·아마존 '쇼핑' 서비스 가져다 쓸수 있도록 협력"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2020년까지 인공지능 인력 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 목표…글로벌 AI기업 M&A에도 적극"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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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나란히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5억대 이상 판매되는 삼성전자 기기에 탑재된 AI 플랫폼에 구글, 아마존의 각종 AI 서비스를 흡수하는 'AI 플랫폼'을 꺼내들었다. LG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AI 인력을 2배 늘려 생활가전 제품에서 로봇 시장까지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AI 에코시스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대표이사(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현장에서 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 고유의 AI 플랫폼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연간 5억대의 삼성전자 기기에서 구글, 아마존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이 설명한 협력 모델은 경쟁사들이 구글과 아마존의 AI 플랫폼을 가져다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AI '빅스비'를 플랫폼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의 특화된 서비스를 가져다 쓰는 구조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검색' 기능에 강점이 있고 아마존 알렉사는 '쇼핑'과 '생활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용자가 빅스비를 통해 각종 주문을 하면 빅스비가 다시 구글과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해 결과를 보여주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의 서비스개발도구(SDK)를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개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전을 넘어서 외부기기와 서비스에서 빅스비를 활용하고 이를 이용해 특화된 AI 서비스들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견고한 AI 플랫폼만 있으면 로봇,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하드웨어만 붙이면 되는 문제"라며 "스마트폰 OS 플랫폼이 과거 10년 좌지우지했다면 이제는 음성인식 AI 플랫폼이 전 산업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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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도'IFA 2018'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 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AI 관련 인력을 두배 이상 늘리고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갖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AI 기업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CTO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센서인식,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연구조직 '어드밴스드 AI'를, 이달 초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AI연구소'를 각각 신설했다.

송 사장은 "LG의 AI 플랫폼은 'LG 씽큐'지만 아마존, 구글도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갖고 있는 만큼 서로 협업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은 상당히 보수적이지만 AI 기술을 중심으로 전환점을 맞고 있어 새 디자인과 핵심 기술을 통한 제품 차별화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AI 관련 시장은 지난해 보다 70% 이상 성장한 1조2000억달러(약 129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오는 2022년에는 3조9000억달러(약 42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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