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ISA 누적수익률 8.1%로 전월比 0.48%P↑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 7월말 기준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미국-유럽연합(EU) 무역분쟁 완화 등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하며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25개 금융사의 운용 3개월 경과 204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이 전월보다 0.48%포인트 오른 평균 8.1%로 집계됐다.

업권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증권이 9.28%로 은행 6.20%보다 높았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47%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 평균수익률을 보면 위험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았다. 수익률은 초고위험 15.41%, 고위험 11.48%, 중위험 6.72%, 저위험 4.03%, 초저위험 3.03% 순이었다.

개별 MP 중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을 보면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31.02%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이 27.45%,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 등이 27.27%로 뒤를 이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5.98%, 고위험 20.15% 등 전체 평균 15.72%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13.63%), DB금융투자(11.6%), 키움증권(11.33%)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은행권에선 대구은행이 누적 평균 9.36%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우리은행(7.36%), NH농협은행(6.87%), 경남은행(6.85%) 등 순이었다.

박상철 금융투자협회 자산관리(WM)서비스본부 WM지원부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분쟁 이슈 완화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전되고 국내 증시가 오르면서 7월말 ISA 누적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ISA는 한 계좌 안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지난 2016년 3월14일 도입됐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