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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지난달 중순부터 정상 간 통화 공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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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외국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는 관행을 중단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가 간 정상외교의 중요성 때문에 그동안 해외 정상과의 통화했을 경우 이를 통화목록과 내용 등을 공개했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이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각) CNN방송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이런 공개 중단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CNN방송은 이번 중단 결정이 임시적인 것인지, 항구적 결정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리드아웃(readouts)이라고 불리는 국가 정상 간 통화 내용은 국가 간 정상들이 벌이는 외교 내용을 전달하는 담고 있다. 정상 사이의 외교 내용은 정상 간 외교 흐름 등을 예측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외국 정상과의 통화 사실이 공개된 것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두 사람뿐이다. 두 사람과의 통화 사실은 백악관이 직접 공개한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보도가 나온 뒤 이 보도 내용을 확인해준 것이다. 대화 내용 등에 대한 공개 등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공개 중단 방침이 정상 간 전화 통가가 가지는 외교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NSC)에 있었던 마이클 앨런은 "정상 간 통화의 대중 외교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 정상 간 외교는 양국에서 상당한 조율을 거쳐 진행된다. 이 때문에 정상 간 통화 내용은 상황실 등을 통해 이뤄지고, 보좌관 등도 종종 통화 내용을 청취한다. 이후 양쪽은 각각 리드아웃을 작성하는 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큰은 정상 간 통화 내용 등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투명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점은 통화 내용이 한쪽에 의해서만 알려질 경우, 정상 간 대화 내용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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