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국에서 미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23% 급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얻었다.
13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선 187만4200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계 브랜드의 판매량은 18만1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미국산 제품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지난 6일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발효에 맞서 자동차 관련 제품 28개를 포함한 미국산 제품 340억달러 어치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지난 1일부터 수입 완성차에 붙는 최고 25%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15%로 인하한 것을 고려하면 현재 미국 수입차에는 총 40%의 추가 관세가 매겨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이익을 봤다. 현대차 는 6월 중국시장 도매판매가 148% 증가한 8만7000대, 기아 는 72% 증가한 3만1000대를 기록했다. 도매판매 기준으로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은 올해 3월 35.4%, 4월 101.9%가 늘었고 5월에는 70%이상 증가했다.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현대차 90만대, 기아차 45만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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