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대진은 프랑스와 벨기에,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준결승행의 막차는 크로아티아가 탔다.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3위로 돌풍을 일으킨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이후 두 팀 모두 추가득점에 실패해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11분, 크로아티아가 다시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의 헤딩슈팅이 골 그물 구석에 꽂혔다. 그러나 러시아도 패색이 짙던 연장 후반 10분 세트피스로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벌칙지역 바깥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헤딩슈팅해 그물을 흔들었다.
러시아는 스페인, 크로아티아는 덴마크를 각각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물리친 뒤 또 다시 승부차기로 운명을 가려야 했다. 여기서 러시아의 첫 키커 표도르 스몰로프와 세 번째 키커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실축했고, 크로아티아는 두 번째 키커 마테오 코바치치를 제외한 나머지 키커가 모두 성공해 피말리는 경기의 승자는 크로아티아로 정해졌다.
7일에는 벨기에가 브라질을 2-1로 꺾고 4위를 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이에 앞서 프랑스가 우루과이를 2-0으로 물리치고 준우승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오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진출을 다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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