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STX조선해양이 6일부터 8일까지 또 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오는 9일까지 인건비 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서다. 정부와 채권단이 구조조정 원칙에 대한 입장이 확고한 가운데, 노조는 인력감축만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노사협상은 여전히 공회전중이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사장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40% 기준을 맞추기 위해 생산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금 희망의 불씨를 살려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자구계획을 추진해야한다"며 "고강도의 자구계획이 받아들여지고 노사확약서가 제출되어야 추가 수주를 통해 수주잔고를 확보하여 미래를 보장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신청한 115명를 제외하고 남은 인력 580명 기준으로 컨설팅 결과의 생산직 인건비를 맞추기 위해서는 '통상임금 20% 삭감, 상여금 300% 삭감, 무급휴직 5개월'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 수준으로는 회사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담화문을 배포한다"며 "어떠한 것이 후일을 도모할 수 있을지 대표로서 임직원 여러분들의 마지막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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