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2월까지 영등포본동-문래동 잇는 보도육교 기능 개선 추진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오는 12월까지 보행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승강기 설치 등 영등포역 횡단 보도육교 기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의 보행 동선을 단축하는데 일조했지만 지어진지 40년이 넘으면서 계단과 난간 등 시설 노후화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또, 철도횡단 목적의 단순기능 위주로 만들어져 노약자나 임산부,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은 승강기가 있는 인근 영등포역까지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육교 남측(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과 북측(영등포 쪽방촌) 양측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교면포장 보수, 투석방지망 보수 등 기존 보도육교 리모델링을 포함한다.
처음에는 육교 남측에만 승강기를 설치, 북측은 비스듬한 경사로를 만들어 연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사로 구간이 132m로 보행 동선이 길어 또 다른 불편을 야기할 것으로 판단, 육교 이용자 등 인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승강기를 양쪽에 설치하는 것으로 최종 변경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공법 변경으로 기존 계획안보다 총 4억 원의 사업비가 절감됐다는 것이다. 절감된 예산은 노후된 보도육교의 보수·보강, 유휴공간에 대한 조경시설 조성 등 주변 환경개선에 재투자되어 이용 편익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 입장에서 생각한 결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예산도 절감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승강기 설치로 모든 주민들이 육교를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튼튼하게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도로과(☎ 2670-382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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