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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5시간 조사받고 귀가…"성폭행은 허위사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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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김흥국 / 사진=연합뉴스

경찰 출석한 김흥국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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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59) 씨가 5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 씨는 5일 오후 7시께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다음날(6일) 오전 12시1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조사 후 취재진에게 "A씨와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고 술 한잔한 것도 사실"이나 "성폭행은 말도 안 되는 허위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A씨가) '회장님을 너무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매도할 수 있느냐"면서도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면 선처할 의향이 있다.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그러면서 "A씨가 혼자 할 사람은 아니고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일은 분명히 음해고 배후세력이 있다고 본다. A씨를 소개해준 사람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믿은 게 문제다"라면서 "많은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A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다수의 남성이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14일 A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지난 2016년 말 김씨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1일 김 씨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김 씨는 A씨가 소송비용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처음부터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A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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