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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러시아스파이, 정체불명 물질에 노출되어 '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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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국에 거주하는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정체불명의 물질에 노출된 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이 사람은 과거 러시아 기밀을 영국에 넘겨 수감됐다 포로 맞교환을 통해 영국에 들어온 인물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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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의식을 잃은 남녀 한 쌍이 발견됐다. 남성은 전직 러시아 스파이였던 세르게이 스크리팔(66)이었고, 함께 있던 여성은 그와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스크리팔은 과거 러시아 군 정보부 장교로 복무했었다. 그는 러시아 정보기관 인물들의 신분을 영국 해외담당 정보기관인 비밀정보국(MI6)에 넘긴 혐의로 기소돼 13년형을 선고받았다. 냉전 이후 스크리팔은 미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맞교환 과정에서 풀려났다.

별도의 외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스크리팔은 알려지지 않은 물질에 노출되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등은 이번 사건이 테러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지 않다면서 섣부른 추측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일단 영국 경찰은 스크리팔의 건강 상태와 진단 내용 내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현지 경찰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사건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정부 측의 별도의 설명이 없었지만 외신들은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과거 2006년 전직 러시아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요원이었던 알렉산더 리트비넨코가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에 중독돼 사망했는데, 이번 사건 역시 이와 유사한 사건이 아니냐는 것이다. 2006년 리트비넨코 사망 당시 러시아 측에 의한 암살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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