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과 일본의 금동반가사유상이 재질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9~2012년 오사카대학 등 일본 연구기관과 함께 진행한 반가사유상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한일 금동반가사유상'에서 한국과 일본에 있는 금동반가사유상 43점의 성분 분석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금동반가사유상은 대부분 구리·주석 합금 재질이고 주석 함량이 많았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 만들어진 금동반가사유상은 구리만 넣은 순동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재질뿐만 아니라 조형적인 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 반가사유상은 상반신의 비율이 가늘고 길지만, 일본 반가사유상은 상반신이 짧고 불상을 받치는 대좌가 거대했다. 일본 반가사유상 중에는 대좌 아래에 추가로 대좌받침을 마련한 경우도 있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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