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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출마 정경찬 관악· 김병환 성북 부구청장 닮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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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찬 전 관악구 부구청장, 김병환 성북구 부구청청장 관악과 성북에서 15년 근무해 온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지역 연고 강한 편...또 유종필 관악, 김영배 성북구청장 '3선 불출마 선언' 구청장 도전 같은 입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경찬 관악구 전 부구청장과 김병환 성북구 부구청장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현직을 박차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정 전 부구청장과 김 부구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관악구와 성북구에서 15년이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주요 핵식 보직을 맡은 후 부구청장까지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가져 화제다.
정 전 관악구 부구청장(60)은 단국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 서울 중구와 구로구를 거쳐 2002년 관악구로 전입해 주민생활국장, 건설교통국장, 행정재정국장 등 전체 보직을 두루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다.
정경찬 전 관악구 부구청장

정경찬 전 관악구 부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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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2월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 2014년 1월부터 관악구 부구청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12월 지방이사관(2급)으로 승진했다.

특히 정 부구청장은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보좌, 안정적으로 공직사회 조직 관리에 힘써왔다. 특히 민선6기 혁신과 소통의 두 날개로 비상하는 ‘사람중심 관악특별구’6대 전략과제와 23개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앞장섰다.

정 부구청장은 유종필 구청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부구청장(3급)과 2급(이사관) 승진이란 혜택을 받고 지난달 22일 퇴임 구청장 경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부구청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2002년 관악구에 부임해 15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 저에게 지난 15년은 관악구민과 함께 기대고 의지하면서, 관악구와 함께 성장해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관악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또 "주민 이해와 법규가 상충하고 갈등과 갈등이 부딪히는 생활행정의 현장에서, 갈등을 설득하고 해결하는 갈등 조정관으로, 때로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소하는 해결사로서 주민과 소통하며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려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러나 돌아보면 다하지 못 한 일, 부족하고 미흡했던 일들만 떠올라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 하지 못한 일, 미흡한 부분들은 제가 꼭 해야 할 숙제로 알고 두고두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다 하도록 하겠다"며 관악구청장 선거에 나설 뜻을 간접적으로 비췄다.

정 전 부구청장은 2월22일 오후 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환 성북구 부구청장(3급)은 31일 오전 퇴임식을 갖고 선거 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부구청장은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1회 합격, 성북구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총무과장, 재무국장 등을 역임한 후 서울시로 옮겨 투자관리담당관, 마케팅 담당관, 소비자보호담당관, 보육담당관, 가로환경개선담당관, 가로환경개선단장, G20정상회의 지원추진단장, G20정상회의 지원단장등을 거쳤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파견하는 프랑스 파리 한국대사관 참사관 등도 역임했다.

이 후 2013년 다시 성북구 부구청장으로 옮겨와 현재까지 성북구와 인연을 맺고 있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 도전숙, 동행(同幸) 등 성북구 역점사업을 섬세하게 챙기면서도 구청 직원들과도 화합하며 신망이 깊다.

김 부구청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성북구에서 보낸 시절 첫 번째 행운은 김영배 구청장을 만난 것을 꼽고 싶다고 밝혔다.

민선 1기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인 김영배 현 구청장과 총무과장으로 인연을 맺어 구청장과 부구청장으로 이어온 인연을 회고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이 주인이 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마을민주주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행복한 ‘동행’, 모두가 권리를 보장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인권도시’, 돈과 효율성 보다 사람을 가치의 최우선으로 두는 ‘사회적가치 추구’ 등 김영배 구청장의 대표적인 정책들을 들며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성북에서 실현했고 결국 대한민국을 변화시켰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김영배 구청장과 그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은 행운이었다며 사회적 불의 앞에서는 냉정하고 사회적 약자에겐 그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사람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놓지 않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정치인의 미덕을 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부구청장은 아울러 “김영배 구청장의 꿈을 이어 사회적 신뢰 속에서 이웃으로 인해 행복한 도시, 성북을 더 정교하게 실현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구청장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경찬 관악 전 부구청장이나 김병환 성북 부구청장은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구청장 3선 불출마’ 선언을 했기에 구청장에 도전하는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부구청장 출신은 현직 구청장이 다시 출마할 경우 구청장 도전을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입장이다.

게다가 정경찬 전 부구청장이나 김병환 부구청장 두 사람은 15년 동안 관악구와 성북구에서 고위직 공무원으로 근무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가 밝은데다 지역 주민들과 안면도 있는 장점 때문에 구청장에 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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