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매각 우협에 호반건설 선정(종합)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31일 이사회를 열어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은은 "이번 우협 선정은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에서 사전에 수립한 우협 선정 기준에 따라 매각자문사 평가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면서 "매각 목적은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 찾아주기, 정책금융의 선순환, 대우건설 발전에 기여였다"고 설명했다.

산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일 예비입찰에는 13개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평가 기준을 충족한 3개 입찰적격자 중 호반건설이 유일하게 지난 19일 최종입찰에 참여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우협 선정이 2016년 10월 산은 혁신안의 시장가 매각, 신속매각 원칙에 따른 주요 비금융자회사 매각을 활성화는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50.75%, 약 2억1100만주) 중 40%(약 1억6600만주)는 즉시 인수한다. 나머지 10.75%(약 4500만주)에 대해서는 추가인수를 위해 산은 앞 풋옵션을 부여했다. 전영삼 산은 자본시장부문장은 "호반건설의 건실하고 탄탄한 재무능력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 전문인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