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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자치혁신역량으로 광산구 미래 30년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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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신설 30주년 기념식 2천여 시민 참여…자치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 채택

30일 광주 광산구 신설 30주년 기념식이 2천여 시민의 참여로  성황리 개최된 가운데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 광산구

30일 광주 광산구 신설 30주년 기념식이 2천여 시민의 참여로 성황리 개최된 가운데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광주 광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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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광주 광산구 신설 30주년 기념식이 2천여 시민의 참여로 30일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의 주제는 ‘광산 To You 30.’ 주제에 맞게 전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 광산구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30년을 정의롭고 풍요롭게 만들자는 의지를 행사 곳곳에 담았다.
기념식은 미래 30년을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설계할 수 있도록 자치분권 기반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지방분권개헌 광산회의(이하 ‘광산회의’) 출범식을 함께 치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산회의는 출범식에서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광산회의는 결의문에서 ▲대한민국의 지방분권 국가 천명 및 시민자치권 기본권 보장 ▲자치권과 관련 권리 확대 헌법 명시 ▲자치입법권·재정권·조직권 등 지방자치권 구체 보장 ▲행정체제 개편과 국가균형발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 마련 ▲개헌 전체 과정에 시민참여 보장 ▲각 정당·국회의 지방분권 개헌 의지 천명 및 개헌 방향과 일정 조속 제시 등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남녀대표가 요구사항을 읽을 때마다 손팻말을 들고 큰 목소리로 제창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식장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민형배 광산구청장, 조승유 광산구의회 의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 등 기관장과 전직 광산구청장이 참석해 광산구 신설 30주년을 축하했다.

윤장현 시장은 “광산이 광주에 함께하면서 광주 미래가 열리기 시작했다”며 “자치분권공동체를 토대로 미래 세대가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함께 그리자”고 말했다.

조승유 광산구의회 의장은 “대의기관으로서 구민의 의사와 이익을 대변하며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광산구의회는 미래 30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도 동영상 인사를 보내 광산구 신설 30년을 축하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기념사에서 인구·산업 증가를 언급하며 “지난 30년 시민들은 물리적 환경 변화를 빼어난 자치역량으로 증폭시켜 광산구를 광주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세웠다”고 평가했다.

민 구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은 시민의 자치혁신 역량에 따라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한다”며 “우리가 갈고 닦은 자치혁신역량으로 눈부신 ‘자치분권 광산 30년’을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민 구청장은 이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개헌을 시민참여 방식으로 이뤄내 자치분권 광산 30년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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