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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에 담긴 보석 같은 이야기...어르신 자서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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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30일 구청 강당에서 ‘제7회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 개최...전국 지자체 중 최초 어르신 자서전 제작 지원 시작 7년간 총 58권 출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고의 작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이탈리아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명언이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30일 구청 강당에서 ‘제7회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8명의 어르신들의 평범한 삶에 담긴 보석 같은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펼쳐졌다.

이번에 출판된 자서전은 ▲북풍은 남풍이 되어, 서병철(83) ▲고독한 오지의 한국인, 박상호(74) ▲일곱개의 보석, 구귀순(여,71) ▲빛과 은총의 나래 안에서, 양명애(여,71)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재향군인이다, 박봉주(70) ▲순명의 길, 천명덕(69) ▲어사(御史), 서홍덕(68) ▲은혜와 감사로 충만한 삶, 故 서진율(향년 68) 총 8권이다.
평범한 삶에 담긴 보석 같은 이야기...어르신 자서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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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이신 서병철 어르신은 일제강점기에 징용을 피해 만주로 도피한 아버지를 따라 일가족이 만주로 이주,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조선족’으로 힘겹게 살아간 가족사를 진한 감동으로 엮어냈다.

또, 성현동에 거주하는 구귀순 어르신은 1971년 큰 딸을 낳은 뒤 1987년까지 7명의 딸을 낳아 기르며 맏며느리로 병든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아간 인생스토리를 들려주었다.

구는 2011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서전 제작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7년간 58권의 자서전을 출판했다.

어르신들이 살아오면서 체득한 지식과 삶의 지혜를 책으로 정리해 구립도서관에 비치하는 등 후손과 지역사회가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자서전 제작비를 기존 1인당 25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또, 자서전 아카데미를 운영해 자전적 글쓰기 법, 가족사 정리하기 등 교육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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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구청장은 “특별한 사람만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 누구라도 자신의 삶을 자서전으로 남길 수 있다”며 “어르신 한분 한분의 인생행로에 현대사가 담겨 있다며, 이를 후손과 지역사회가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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