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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 언니들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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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빅체인지]코인 쥐락펴락 마케팅·투자·법률·정보·홍보 전문가 5人

왼쪽부터 레이첼 울프슨, 멜템 더머러스, 파멜라 모건, 앙브르 수비랑, 아나스타냐 쉬베트소바

왼쪽부터 레이첼 울프슨, 멜템 더머러스, 파멜라 모건, 앙브르 수비랑, 아나스타냐 쉬베트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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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라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굴까.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 미국 비트코인 투자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캐머런ㆍ타일러 윙클보스 형제? 여기 '코인 여걸 5인방'이 있다. 생소하기만 했던 가상통화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보고 이를 널리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 주역들이다.

31일 미국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과 가상통화 업계 등에 따르면 세상의 변화를 위해 일하는 가상통화 업계의 여성 리더로 레이첼 울프슨, 멜템 더머러스, 파멜라 모건, 아나스타냐 쉬베트소바, 앙브르 수비랑 등 5명이 꼽혔다.
◆ 가상통화 업계에서 빛나는 여성 파워 = 레이첼 울프슨은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분야의 신생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허프 포스트, 비트코인 매거진 등에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의 글은 주로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통화, ICO(Initial Coin Offering) 등을 다뤄 왔다. 주제는 전통적인 자산의 개념으로서의 가상통화에 대한 논의부터 실험적인 기술에 대한 것까지 다양하다. 그의 글은 가상통화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통화그룹(DCG)의 이사를 맡고 있는 멜템 더머러스는 블록체인 투자회사의 일원으로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블록체인 분과 회원인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최근 경제상황을 관망하고 있으며 보너스 시즌과 세금 환급으로 생긴 대량의 현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큰 돈을 벌 수도, 잃을 수도 있는 가상통화 거래에서 볍률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때 만날 수 있는 여성이 파멜라 모건이다. 변호사인 그는 가상통화 등 디지털 자산 관련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법률적 조언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이 같은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서드키솔루션스라는 회사의 설립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앙브르 수비랑은 HSBC에서 글로벌 뱅킹 업무를 수행한 금융 전문가다. 그는 금융 지식을 블록체인과 연계해 2014년 카이코를 설립했다. 카이코는 마리아나 해구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성공한 심해 탐사 부대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그런 잠수함처럼 디지털 화폐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해 부가가치를 높여 판매하면서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홍보 전문가인 아나스타샤 쉬베트소바는 비트코인 초기부터 가상통화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의 홍보를 통해 많은 이들이 가상통화와 관련된 신생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또 그는 신생 기업들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금을 모으는 데 도움을 줬다. 더 많은 투자자들이 가상통화 시장에 진입하게 된 데도 그의 공이 있다.

전 세계 가상통화 시장을 움직이는 마케팅, 투자, 법률, 홍보, 정보 등의 각 분야에서 이 다섯 명은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넥스트웹은 "테크 부문에서 여성 리더들이 매우 취약하다. 가상통화 투자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7%에 불과하다"면서 코인 여걸 5인방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의 활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여성 파워'의 가능성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여성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기존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사례라는 점에서다.

◆ '4차 산업혁명은 여성 일자리에 위협'이라는 편견에 반기 = 세계경제포럼은 올해 다보스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2026년까지 미국에서만 14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중 57%는 여성들의 일자리일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국내에서도 현대경제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금융권의 경우 79%가 컴퓨터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면서 특히 여성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걸 5인방'의 활약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여성 인력의 역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기업연구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가정신의 의의와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공계 여성 인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분야의 융ㆍ복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여성 창업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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