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사는 아마존 쇼핑몰에 입점해 B2C 위주의 다양한 제품을 유통ㆍ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어느 날 D사의 디지털 도어락 샘플을 구매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소비자가 추가로 250개(800만원 상당)의 물량을 주문한 것이다. 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량 판매해 온 D사에게는 큰 물량이었다. 하지만 직접 수출 경험이 없었던 D사는 현지의 정식 수입 통관 절차와 바이어가 요청해 온 작성 서류도 생소했고, 판매자금이 커지다 보니 페이팔 결재시 지급하는 판매대금의 10~15%에 달하는 수수료도 부담됐다. 여러 가지 애로사항으로 고민이 되던 차에 KOTRA 무역투자상담센터로 도움을 요청해 왔다.
대금 결제수단은 보편적인 전신환과 신용장이 있으나 신용장은 모든 사항이 조항의 내용과 100% 일치하지 않을 경우 지급 보장이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해 전신환 선불로 지급할 것을 권했다. 전신환 선불은 선적서류를 직접 거래선에 송부하면 되는데, 단 선적서류에 오류가 있으면 통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바이어가 클레임을 제기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선적서류 중 인보이스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증을 받고, 원산지증명서는 온라인 발급 시 현지 세관에서 위조 가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니 직접 서류를 제출하고 도장을 받도록 권했다.
또 수출물품 준비 시 사우디아라비아의 필수인증인 SASO(Saudi Arabian Standards)는 제조업체기 기 획득한 CE로 대체가 가능하니 사전에 CE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준비토록 했다. 이로 인해 사우디 표준인증인 SASO 취득을 위한 테스트 및 인증서 발급 비용, 발급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제품 포장과 관련해개별 포장 박스와 제품 라벨 상에 원산지 표기를 해야 하고 중박스와 대박스를 사용해 추가 포장을 할 경우 반드시 각 박스에 원신지 표기를 해야 한다. 때로는 동일한 방법으로 수출을 해도 한 박스의 원산지 표기 누락으로 통관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조승희 KOTRA 무역투자상담센터 수출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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