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혜택이 보이는 '2018년 달라지는 서울 생활'

서울시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목돈 마련이 어려운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을 최대 20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새해를 맞아 새롭게 시행되거나 달라지는 47개 정책을 담은 '2018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7일 소개했다.

◆2018년 변경되는 주요 시책

올해 변경되는 주요 시책 중 하나로 모범납세자 기준이 달라진다. 당초 모범납세자의 기준은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3년간 계속해 납기 내 납부한 자였다. 하지만 오는 3월부터 최근 10년간 매년 2건 이상의 지방세를 8년간 계속해서 납기 내 납부한 자로 변경된다.

이번 기준 변경은 일반 봉급 생활자의 경우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 납부 조건 충족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일반 봉급생활 대상자도 모범납세자가 될 수 있게 됐다.

오는 7월부터 시는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 도우미 건강관리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를 시행한다. 서비스 신청 시 산후조리도우미 건강관리사 파견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서울 시민으로서 출산 후 산후조리도우미 건강관리사 파견을 희망하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또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 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로 확대된다.

5월부터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 및 신분증을 구분할 수 있는 카드 점자스티커를 주민센터에서 무상으로 배부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도 늘어난다.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 지원은 생활안정지원금으로 월 70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 월 100만원 및 건강관리비 월 50만원을 추가해 지원한다.

◆2018년 새롭게 개관 개장하는 주요 시설

지난해 제천 화재사건과 같은 일을 사전에 예방하는 소방시설 점검능력 강화센터가 3월 개관한다. 센터는 건물의 소유주나 관리자, 다중이용업소 사장 등 소방 안전관리의 의무가 있는 자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점검 및 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4월에는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로 신촌 문화발전소를 개관한다.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66.30㎡의 규모인 문화발전소는 문화·예술인들에게 문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기획-창작-발표 및 전시 활동 등을 지원한다.

또 강서구 마곡에 50만4000㎡ 규모의 서울식물원이 올 상반기 개장한다. 식물원은 열린숲공원, 식물원,호수공원, 습지생태원 4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2018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자치구청 및 동주민센터, 공공도서관에 배포되며 시 e-book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용복 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유용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하고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