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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韓佛 합작 '빛의 제국' 11~12월 프랑스 투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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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빛의 제국'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극단

연극 '빛의 제국'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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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과 프랑스 오를레랑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한 '빛의 제국'이 오는 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프랑스 투어 공연을 한다.

연극 '빛의 제국'은 소설가 김영하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지난해 3월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됐고 같은 해 5월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20여년간 서울에서 잊힌 존재로 살아온 북한 간첩 김기영이 갑작스런 귀환 명령을 받고 24시간 내에 지나온 인생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소리와 지현준 등 초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한국어로 공연하며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된다.

이번 프랑스 투어는 현지 프로듀서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9∼18일에는 브르타뉴 국립극장이 여는 국제공연예술제 'TNB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된다. 이어 22∼24일에는 클레르몽 페랑에서, 12월5∼10일에는 파리 MC93 극장의 시즌 오프닝 공연으로 선보인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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