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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불법 주차대행해 수억원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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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5억원 부당이득…손님 선점 위해 조폭까지 동원

김포공항 인근 농로에 불법주차 돼 있는 차량들. 사진제공=양천경찰서

김포공항 인근 농로에 불법주차 돼 있는 차량들. 사진제공=양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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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경찰이 김포공항에서 불법 주차대행업을 하면서 수억원을 챙긴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불법 주차대행업체 대표 안모(42)씨 등 업체 대표 5명을 업무방해와 공동협박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41)씨 등 28명을 일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개 주차대행업체는 지난 1월부터 지난 9월18일까지 김포공항에서 불법 영업을 하면서 공항 운영 주체인 한국공항공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업체 직원들에게 협박을 일삼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불구속 입건 된 이들 중엔 조직폭력배 2명(공동협박 혐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이들 업체는 5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김포공항 국제선 전경

김포공항 국제선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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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영업방식은 불법이 판을 쳤다. 공항 인근에 대형 주차공간을 마련해 두고, 공항 2층 출발장으로 진입하는 이용객의 승용차를 선점하기 위해 진입로에 있는 장애인주차구역을 무단으로 점거해 영업장소로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식 업체 직원들에게 위협 운전을 하거나 고의로 차량을 접근시켜 물을 튀기는 등 협박하고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에 나선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의 철수 요구를 무시했을뿐 아니라 둘러싸 비아냥거리고 “공부 많이 했구나” 등의 말을 하며 오히려 직원들을 비웃기도 했다.
이 밖에도 차를 세워둘 공간이 부족하면 인근 농로 등에 고객 차량을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한 차량을 빨리 주차하기 위해 과속, 불법주차 등을 자행해 이용객들만 애꿎은 피해를 봤다.

정식업체 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현혹했는데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정식등록 주차대행 서비스’라는 문구로 허위 광고를 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포공항에서 주차대행업체들이 활개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수사를 벌여 불법 업체들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정식 업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허위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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