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만났다.
성남시는 이재명 시장이 12일 서울 모처에서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만나 한 시간가량 남북통일, 정치개혁 등 현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13일 설명했다.
이어 "대화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미국, 중국, 한국이 함께 해야 해결책을 만들 수 있고 러시아를 고립시키면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군사적, 외교적 이익을 위해서 우리의 국익이 훼손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국익을 중심으로 자주적인 균형외교라는 대원칙을 늘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담 전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공장에 다닌 점, 변호사 출신, 진보 진영 정치인 등의 공통점을 주제로 친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는 자서전의 한국어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뒤 문재인 대통령 예방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재명 시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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