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등록 예고…양림동 근대역사문화과 잘 어우러져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의 대표적인 근대 체육시설 중에 하나로 남구 사직동에 소재한 관덕정(국궁장)이 문화재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8일 문화재 보호법 제53조와 같은 법 시행규칙 제34조 제4항에 따라 남구 관덕정을 포함해 수원 구 소화(小花) 초등학교 등 8곳을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등록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남구 관덕정은 광주시 관보 공고일로부터 30일이 지난 뒤에 문화재로 정식 등록될 전망이다.
이 책에 따르면 사직산에는 1300여평의 활터가 있고, 1963년 준공된 콘크리트 건물인 관덕정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신숙주가 쓴 희경루기에서도 ‘1451년(문종 1) 태수 안철석이 공북루를 중건하면서 그 동쪽에 관덕정이란 사장까지 두었다’는 내용까지 기록돼 있다고 책자는 전한다.
이밖에 관덕이라는 말은 사람의 덕을 본다는 뜻으로, 옛 선조들은 활을 쏘아 목표한 바의 표적을 맞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마음과 자세, 거동을 바르게 해야 하는 수양의 덕을 쌓기 위해 이곳에서 궁도를 해왔다고 소개돼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사직동 관덕정에 대한 문화적 가치가 문화재청을 통해 검증이 된 것이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이곳 관덕정 인근에는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산재돼 있는 양림동도 있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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