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해 동쪽에 있는 네덜란드령 섬에서 50대 뉴질랜드 여성 관광객이 이륙하는 항공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바람에 날아가 콘크리트 블록에 머리를 부딪쳤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숨진 여성이 발견된 마호 비치는 이륙하는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현지 관광명소로 꼽힌다. 때문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 해변 위를 스치듯이 지나가므로 바람이 관광객이 날아가는가 하면 넘어지거나 해변에 빠지는 장면도 흔히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마호 비치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2000년엔 스위스 관광객이 바람에 날아가 중상을 입은 뒤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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