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효과 떨어질 때마다 '컬러 마케팅' 내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갤럭시S7엣지 컬러 마케팅으로 '짭짤'
LG전자, G6 파생모델 G6 32GB·G6+ 모두 새로운 색상 출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올해 여름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색상 대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와 'G6'에 새로운 색상을 입히고 하반기 전략폰 공개 직전까지 프리미엄 시장을 빈틈없이 공략할 계획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초 갤럭시S8 블루 코랄, 갤럭시S8+ 핑크 골드를 출시한다. 성능과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이로써 갤럭시S8는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블루 코랄 등 네 가지, 갤럭시S8+는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블루 콜코랄, 핑크 골드 등 다섯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색상과 메모리 용량이 다른 G6 파생모델을 내놓는다. G6 대비 용량이 반으로 준 G6 32GB의 경우 기존 색상인 미스틱 화이트에 테라 골드, 마린 블루 색상을 추가해 출시한다. G6 128GB 모델인 'G6+'는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 옵티컬 테라 골드, 옵티컬 마린 블루 등 새로운 색상 세 가지로 구성된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색상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새로운 색상의 모델은 신제품 출시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간간이 써먹는 카드다. 카메라ㆍ화면ㆍ배터리 등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색상 같은 디자인이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애플의 '아이폰7'에 넘겨준 국내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아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신형 전략폰 없이도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선방한 데는 색상 마케팅의 공이 컸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과 'V30'는 9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색상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면서 갤럭시S8와 갤럭시노트8 사이, G6와 V30 사이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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