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서 '2승 도전', 미켈슨과 파울러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승열(26ㆍ나이키ㆍ사진)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딱 한 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바로 8일 밤(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44야드)에서 개막하는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이다.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깜짝선두에 나서는 등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둘째날 2오버파의 난조에 제동이 걸려 '통산 2승 사냥'에 실패했다는 게 오히려 아쉬웠다. 난코스로 소문난 사우스윈드와 궁합이 맞는다는 이야기다.
지난 연말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과 함께 새 클럽을 선택해 '신무기 효과'를 더했고, 지난달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부활 모드'다. 다음주 2017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을 앞두고 월드스타들이 휴식에 들어간 무주공산이라는 게 반갑다. 한국은 최경주와 강성훈(30), 김민휘(25) 등이 US오픈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딸 바보' 필 미켈슨(미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맏딸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US오픈에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2004년 마스터스와 2005년 PGA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이미 서로 다른 3개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지만 US오픈에서는 무려 여섯 차례나 준우승(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에 그쳐 속을 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