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 프로젝트 앤 론칭 6개월 성과 '눈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K플래닛의 패션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프로젝트 앤(PROJECT ANNE)'이 론칭 6개월만에 8만여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순항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다양한 최신 상품을 부담 없이 '렌트' 형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도 접근해 유통 시장의 반경을 넓혔다는 평가다.
28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작년 9월 공식 론칭한 프로젝트 앤의 가입자 수는 3월 현재 8만명, 이용권 구매(정기권ㆍ월 이용권) 역시 7200여건에 달한다. 올해 봄ㆍ여름(S/S) 시즌을 기준으로 총 150여개의 브랜드, 3만여점의 의류와 잡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정 SK플래닛 커머스이노베이션본부장은 "음악은 디지털 음원을 통해 스트리밍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영화ㆍVOD 역시 넷플릭스 등의 성공으로 소유보다는 즐기는 형태의 소비문화로 이동하고 있다"며 "패션 역시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이 시도하고 싶은 다양한 패션을 미리 경험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비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플래닛의 물류센터에는 배송, 회수, 세탁, 수선, 검품 등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통합 관리되는 프로젝트 앤의 전용 공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 같은 독특한 콘셉트와 중성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높이 평가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